[서울=뉴시스]전수현 인턴 기자 =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은 지난 7일 오전 10시 법학관 신관 501호 황의빈홀에서 설립 12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120년 고대법대, 혁신을 더해 세계로'를 슬로건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고려대 법대의 역사와 발자취를 돌아보고 미래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념식에는 김동원 고려대 총장, 한상대 법학전문대학원 운영자문위원장, 최교일 법대교우회장, 김종인 박사 등이 참석했다.
김 총장은 환영사로 "고대 법대는 대한민국 법학 발전을 선도하며 정의와 민주주의 실현에 앞장서 왔다"며 "앞으로도 전통을 바탕으로 공익과 전문성을 겸비한 세계적 법률 리더 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황 법학전문대학원장은 "우리는 학문적 깊이와 실천적 책임을 바탕으로 AI, 디지털 전환, 기후 위기 등 시대적 과제에 대응하고 국제 교류와 협력을 통해 창의적 법학 해답을 제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 박사는 조부 가인 김병로 선생과의 인연을 소개하며 "고대 법대의 법치주의 발전 기여에 감사하고 120주년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기념식 이후에는 120주년 기념실 개관식과 회화나무 식수 행사가 이어졌다.
오후에는 안암법학회 주관으로 '한국법학의 중심, 고대법대 120년의 발자취와 미래'를 주제로 한 국제학술대회가 CJ법학관에서 열려 약 100명이 참석했다. 이어 저녁에는 법대교우회 주관 '120주년 기념 고대법대인의 밤'이 열렸다.
한편 '120주년 기념 고대법대인의 밤'에서는 '제26회 자랑스러운 고대 법대인상' 시상식이 진행됐다. 유진희 전 고려대 교무부총장과 이동원 전 대법관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