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말
고려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의 역사는 1905년 보성전문학교 법률학전문과에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1905년 망국의 위기 속에서 ‘교육으로 나라를 구하자’라는 교육구국의 정신으로 설립된 보성전문학교는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 법학 고등교육기관입니다. 이를 발판으로 하여 우리나라의 법학 고등교육이 시행되었으며, 대한민국 법학의 역사가 시작되었습니다. 114년의 오랜 역사 속에서 우리 대학은 우수한 법률가들을 다수 배출하여 대한민국 법학의 발전을 이끌어 왔습니다.
전통과 역사를 가지고 우리나라 법학교육의 중심에 우뚝 서 있는 고려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은 대한민국을 넘어 국제 사회에서 경쟁력 있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최고 수준의 교육 시스템과 교수진을 갖추고 있습니다. 지난 2009년 법학교육체계의 개혁으로 법학전문대학원 제도가 도입된 후, 우리 법학전문대학원은 물론이고 일반대학원 법학과와 법무대학원에서 배출된 수많은 인재들이 법원, 검찰 등의 국가기관과 로펌, 대기업 등에 진출하여 각자 맡은 바 임무를 훌륭하게 수행하며 한국 사회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지난 역사를 돌이켜보면 고려대학교는 일제 치하와 좌우 대립, 군사 독재 등 우리 민족의 고난을 극복하고 산업화와 민주화를 이룩하는 데 앞장서 왔습니다. 우리 법학전문대학원은 단지 법률전문가를 양성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더 나아가 투철한 윤리의식과 사람중심의 사고를 지닌 휴머니즘에 기초한 인재를 양성하는 것을 최우선의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급변하는 글로벌 시대의 흐름에 맞춰 고려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은 국제적 역량을 갖춘 법조인을 양성하기 위해 GLP(Global Legal Practice) 특성화 교육, 전문인증과정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우리는 4차 산업혁명으로 대변되는 신기술의 출현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미래법학을 선도하기 위해 법학전문대학원 전문박사과정과 일반대학원 석사·박사과정의 차별화된 심화교육을 통해 신진 법학자를 양성하는 노력도 게을리하지 않고 있습니다. 앞으로 고려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이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1. 7. 1.
고려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장·법무대학원장 정 승 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