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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2월 28일 "고려대학교 법과대학"이라는 명칭을 역사에 넣어두었습니다.

이 날을 기념하기위하여 작지만 묵직한 행사를 거행했습니다.

행사의 큰 줄거리를 여기에 남깁니다.


아래는 법과대학장의 식사입니다.


또 하나의 시작, Goodbye 법과대학! Welcome 법학전문대학원!”

식 사

   

존경하는 명예교수님, 법대교우회 선배님, 법대 교수님 그리고 법학전문대학원 재학생 여러분, 오늘 우리는 작별의 안타까움과 새로운 출발의 희망이 교차하는 역사적인 시간 앞에 서있습니다. 2018228일 오늘은 고려대학교 법과대학이라는 이름과 작별하는 날입니다. 이에 따라 앞으로 高大法學의 역사는 법학전문대학원을 축으로 이어가게 됩니다.

고려대학교 법과대학은 우리 민족 및 대한민국과 맥을 같이 하면서 역사를 이끌어 왔습니다. 국권이 위태롭던 1905년 인재를 양성하여 나라를 구하겠다는 교육구국의 고귀한 뜻을 기초로 보성전문 법과의 이름으로 시작하여 일제강점기에는 국권회복의 산실로서 시대적 소명을 담당했습니다. 1946년 이후로는 정법대학 및 법과대학의 이름으로 대한민국의 민주화와 산업화를 이끌었습니다. 2009년 로스쿨 제도의 도입과 더불어 법학교육 환경은 전환기를 맞이했습니다.

  

보성전문학교 법률전문과의 이름으로 이 땅에서 최초로 법학 고등교육을 시행한 것이 1905년이었습니다. 한민족의 굴곡진 역사와 함께 보성법률상업학교”(1915), “경성척식경제전문학교”(1944)의 이름으로 수모를 겪기도 했습니다. 해방 후에는 고려대학교 정법대학”(1946), “고려대학교 법과대학”(1955)의 이름으로 역사를 이어왔습니다. 113년의 기간 동안 高大法學은 그 이름에는 변화가 있었으나 역사의 고비 고비마다 시대가 요구하는 사명을 온전히 수행했습니다.

  

高大法學의 역사를 구분하여, 보성전문 시대를 高大法學 1.0”, 법과대학 시대를 高大法學 2.0”, 앞으로 맞이할 법학전문대학원 시대를 高大法學 3.0”으로 부르고자 합니다. 4차 산업혁명으로 대변되는 문명의 전환기에 高大法學의 역사도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는 것입니다.

  

高大法學 3.0” 시대에 우리 법학전문대학원은 <G2>(Go beyond Greatness) 프로젝트를 실행하면서 혁신에 혁신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G2 프로젝트> 속에는 외부 로펌 설립과 같이 아직까지 아무도 가지 않은 길로 전진하는 획기적인 계획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G2 프로젝트>의 성공은 단순히 고려대학교의 성공을 넘어 대한민국 법학이 인류사회에 기여하는 큰 길이 될 것으로 믿습니다. 이 계획에 따른 목표를 훌륭하게 달성하여 高大法學이 더욱 찬란하게 빛날 수 있도록 열과 성을 다하겠습니다.

  

高大法學의 구체적 이름이 달라진다고 해서 실질이 달라질 것은 없습니다. 자유·정의·진리의 정신을 늘 마음 깊이 새기고 있다는 것, 크림슨의 뜨겁고 격조있는 정서도 결코 잊지 말아야 한다는 것, 모두 그대로일 것입니다. 해마다 55일 개교기념일에 철쭉으로 빨갛게 빛나는 캠퍼스도 그대로일 것입니다.

  

존경하는 고려대학교 법과대학 교우 선배님들께 말씀드립니다. “선배님, 아무 걱정하지 마십시오!” “高大法學 2.0”高大法學 1.0”의 정체성 위에서 高大法學에 빛을 더한 것처럼 高大法學 3.0”高大法學 2.0”의 정체성 위에서 또 다른 찬란한 역사를 써나가겠습니다.

  

법학전문대학원이 주축이 되는 高大法學 3.0”의 새롭고 힘찬 출발을 축원합니다.

여러분, 대단히 감사합니다.

  

2018. 2. 28.

법과대학장/법학전문대학원장 명 순 구